에어컨으로 만든 세계 1위 커피의 비밀

COFFEE DETAIL
Name : Panama Nuguo Geisha Honey #653
Country : Panama
Farmer : Nuguo
Altitude : 1900m
Variety : Geisha
Process : Natural
Roasting : Light
Note : Jasmine Orangeblossom Cherryblossom Peach Sugarcanejuice
Stock 20EA
QTY 50g
STORY
에어컨으로 만든 세계 1위 커피의 비밀
한국의 게이샤는 수백만원을 호가하지만, 진짜 가치를 만드는 건 가격표가 아니라 절망적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은 한 농부의 고집이었다.
이 글은 파나마 누구오 농장이 어떻게 최악의 조건에서 베스트 오브 파나마 1위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는지,
그리고 왜 진정한 스페셜티 커피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를 담고 있는지를 보여드립니다.
현 시점 한국 스페셜티 커피 시장이 완전히 왜곡되어 있습니다.
게이샤 한 잔에 15만원, 20만원을 받는 카페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그 커피가 진짜 게이샤의 가치를 담고 있는지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그 가치는 파나마 누구오(Nuguo) 농장의 이야기를 들으시면 이해하실 겁니다.
그전에!
올해 베스트 오브 파나마에서 1위를 한 에스메랄다 니도의 최고 낙찰가가 킬로그램당 30,20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건, 이런 가격에도 바이어들이 줄을 선다는 사실입니다.
왜일까요? 단순히 브랜딩이나 마케팅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진짜 이유를 알려면, 누구오 농장주 뽀초(José Gallardo)가 첫 수확에서 겪은 절망적인 실패담부터 들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하면, 커피 가공에는 최악의 조건이었죠.
누구오 농장은 파나마 다비드(David)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
고도가 낮아서 덥고 습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품질 게이샤는 고산지대의 서늘하고 건조한 환경에서 가공되는데, 이곳은 그 정반대였습니다.
뽀초가 가족 농장에서 첫 게이샤 수확을 했을 때, 그는 당연히 집에서 가공을 하려고 했습니다.
다른 선택지가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첫 수확의 커피들은 거의 대부분이 썩었어요.
표면적으로 보면 이것은 단순한 실패담입니다.
하지만 체감으로는 한 농부의 꿈이 산산조각 나는 순간이었죠.
그런데 여기서 뽀초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누구오의 전설이 시작됩니다.
통념을 뒤집어보겠습니다.
좋은 커피는 좋은 테루아에서만 나온다?
틀렸습니다. 진짜 누구오의 비결은 '안되는 것도 되게하는 발상'에 있었습니다.
뽀초는 썩어가는 커피를 보며 깨달았습니다.
가공환경이 나쁘다면, 인공환경을 만들면 되는 거 아닌가?
그래서 그는 자기 집에 에어컨을 키고, 커피를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상상해보세요. 열대 지방의 집에서 에어컨을 24시간 켜놓고,
가족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커피 체리들만 가장 쾌적한 온도에서 몇 개월씩 천천히 건조되는 장면을.
이게 바로 누구오만의 '콜드룸 드라이' 탄생 순간입니다.
여기서 숨겨진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아프리칸 베드(African Bed)나 파티오 드라잉은 외부 기후에 의존합니다.
수분율이 높으면 곰팡이가 생기고, 너무 건조하면 베아가 죽어버리기도 하죠.
하지만 실내 온도조절 건조는 모든 변수를 인간이 통제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누구오의 커피는 평균 20도와 55% 상대수분율의 통제된 환경실에서
약 2개월간 건조를 마무리합니다.
일반적인 커피들이 한달이내에 모두 마무리되는것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죠?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시도를 해도 쉽게 성공하지 못합니다.
성공을 해도 그저 그런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뽀초는 참 운도 좋나 봅니다.
결과는? 2021년 베스트 오브 파나마에서 누구오 게이샤 내추럴 펄먼티드(Nuguo Fermented)가
94.75점으로 게이샤 내추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파운드당 2,568달러에 낙찰되어 당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누구오의 성공 비밀을 이해하려면 재현성과 희소성이라는 두 키워드를 알아야 합니다.
재현성: 매번 똑같은 맛을 만드는 기술
일반 농장에서는 날씨가 조금만 바뀌어도 커피 맛이 달라집니다.
비가 많이 오면 곰팡이가 생기고, 너무 건조하면 베아가 죽어서 맛이 없어집니다.
하지만 누구오는 다릅니다.
20도에서 생두를 수분율 10.0%로 건조하여 4월 4일까지 진행됩니다.
에어컨으로 온도를 일정하게 맞추고, 제습기로 수분을 정확히 조절합니다.
마치 과학 실험실처럼 모든 조건을 똑같이 만드는 거죠.
결과는?
올해 만든 커피와 작년에 만든 커피가 거의 똑같은 맛입니다.
바이어들이 누구오 커피를 믿고 구매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이 농장 커피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신뢰 말입니다.
희소성: 물리적으로 많이 만들 수 없는 구조
누구오의 가공법은 치명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뽀초의 콜드룸이 작다는 것.
거실과 침실 몇 개에 커피를 깔아놓고 말리다 보니,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양이 극도로 제한됩니다.
게다가 시간도 오래 걸려요.
보통 농장은 2-3주면 건조가 끝나는데,
누구오는 2-3개월이 걸립니다. 1년에 아무리 체리가 많아도 생산될수 있는 양이 적습니다.
그래서 결국 콜드룸에 들어가는 커피들은 최상급의 체리이기도 합니다.
물리적으로 많이 만들 수가 없으니까, 전 세계에서 누구오 커피를 원하는 사람들이 줄을 섭니다.
올해 한국에 들어온 누구오 커피가 많아봐야 50kg가 안될거에요.
근데 서울 전체에서 25kg밖에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누가 마실수 있나요?
재현성 + 희소성 = 천문학적 가격
'믿을 수 있는 품질' + '구하기 어려운 양' = 이게 바로 누구오가 킬로그램당 1,000달러를 받을 수 있는 공식입니다.
다른 농장들이 아무리 좋은 커피를 만들어도 맛이 들쭉날쭉하거나,
맛은 일정해도 물량이 많으면 이런 가격을 받기 어려워요.
하지만 누구오는 두 조건을 모두 만족시켰습니다.
거기다가... 맛이 워낙 캐릭터가 강력하니까 사람들을 매료시킵니다.
제가 올해 1월에 누구오 농장에서 직접 커스텀 메이드를 주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뽀초는 저에게 솔직히 털어놓았습니다.
"토미, 이 방법의 가장 큰 문제는 공간이야. 콜드룸이 그리 크지 않거든."
더 큰 문제는 시간입니다. 일반적인 파티오 드라잉이 2-3주면 끝나는 반면,
누구오의 실내 건조는 2-3개월이 걸립니다.
한 배치가 끝나야 다음 배치를 시작할 수 있으니,
1년에 생산할 수 있는 양이 극도로 제한됩니다.
올해 저희가 가져온 커피들을 보면 더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 Panama Nuguo Geisha Honey #653: 온라인 판매용,
고도 1,900m에서 허니 프로세스로 가공, 자스민과 오렌지블라썸, 복숭아, 사탕수수즙의 향미 - Panama Nuguo Geisha Natural #664: 온라인 판매용,
동일한 고도에서 내추럴 프로세스, 타마린드와 패션프루트, 파인애플, 바이올렛 노트 - Panama Nuguo Geisha NS #863/#866: 성수점 전시용, 각각 2kg만 입고
- Panama Nuguo Geisha NF #666: 성수점 전시용, 3kg 한정
이 두 NS 시리즈는 특히 누구오에서 가장 높은 고도인 1,950m에서 수확한 체리를 한 알씩 계란 판 같은곳에서 말린
울트라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뽀초는 인디비쥬얼 드라이라고도 부르는것 같았고, 별칭은 스키니랏이라고도 합니다)
제가 8개월을 기다려서 받은 이 커피들은, 아마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조건에서 만들어진 게이샤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 커피들은 성수점에서만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성수점 예약 링크 : https://bit.ly/BlackRoadss
오늘 소개하는 두가지 커피는 여전히 누구오의 최상급 커피가 어떤 맛을 나타내는지 느껴보시기 좋을겁니다.
개인 점수로는 내추럴은 95점이상, 허니도 93점이상이 나온 엄청난 커피들이니깐요.
커피 용어 미니사전
게이샤(Geisha): 에티오피아 원종으로 파나마에서 재배되어 세계적 명성을 얻은 품종. 자스민, 베르가못 등 플로럴 특성이 강함.
허니 프로세스(Honey Process): 과육 제거 후 뮤실라지를 일정량 남겨두고 건조하는 가공법. 단맛과 바디감 증대 효과.
내추럴 프로세스(Natural Process): 체리 전체를 그대로 건조하는 전통 가공법. 과일향과 단맛이 강하나 일관성 확보가 어려움.
베스트 오브 파나마(Best of Panama): 매년 개최되는 파나마 커피 품질 경연대회 겸 경매. 세계 최고가 커피들이 거래됨.
수분율: 커피 생두 내부의 수분 함량. 일반적으로 10-12% 범위에서 보관하며, 너무 높으면 곰팡이, 너무 낮으면 씨앗이 죽음.
베스트 오브 파나마 수상 기록:
- 2021년 베스트 오브 파나마 1위 - Nuguo Fermented (게이샤 내추럴 부문)
- 94.75점으로 1위, $2,568/파운드 낙찰
RECIPE
동봉된 레시피를 참조해주세요
STORAGE
Light Roast : 너무 약하게 볶여진 커피는 일주일정도의 기간을 두고 드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Medium Light Roast : 대체로 받으신후 바로 드셔도 괜찮습니다.
Medium Roast : 대체로 받으신후 바로 드셔도 괜찮습니다.
Dark Roast : 최대한 빠르게 소비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배송되는 봉투보다는 직접 구매하신 밀폐용기에 보관하는것을 더욱 추천드립니다.
상온에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하시면 더 오래 드실수 있습니다.
DELIVERY
블랙로드 원두는 월~금요일 순차적으로 로스팅되어 배송이 됩니다. 배송이 물량이 많을시 3~4일까지도 시간이 걸릴수 있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배송일 기준 10일이내의 상품을 보내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배송관련 문의는 010.4535.2941로 부탁드립니다.
ROAST
블랙로드커피에서는 두가지 로스팅 머신을 사용중입니다.
약배전에 최적화되어있는 Loring S7과 COFFED !
"다양성"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도록 실험과 철저한 QC를 통해 지속적으로 로스팅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커피도감
블랙로드에서는 여러분들의 커피라이프를 더욱 의미있게 만들어 드리기위해서 커피도감 앱을 개발했습니다.
여러분이 드시는 커피들을 기록도하실수 있고, 커피를 재밌게 배워가실수도 있어요!
아래 링크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 : 링크열기
애플 : 링크열기

배송안내
- 상품은 우체국으로 발송되며, 구매 후 2-5일 이내 수령이 가능합니다. (주말/공휴일 제외)
- 배송지역은 전국 가능합니다.
- 배송비용은 총 결제 금액 50,000원 미만일 경우 3,000원이 추가 됩니다. (제주도; 3000원)
- 전날 12(오전)시까지 결제 완료된 주문에 한하여 당일 발송되며, 주말/공휴일은 발송이 없습니다.
- 상품의 재고 상황에 따라 하루정도 지연 발송 될 수 있습니다.
- 조기 품절 및 제품 디테일 변경시,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입금자명이나 입금액이 다를 경우, 커핑포스트(010-2241-2442)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교환/반품
* 커핑포스트의 모든 원두는 로스팅 후 10일 이내에 판매합니다.
- 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은 상품 수령후 7일 이내에 커핑포스트로 도착해야 하고, 교환/반품시 배송비는 고객부담 입니다.
- 상품 하자 및 오배송 등의 사유로 교환/반품시 상품 수령후 2주 이내에 커핑포스트에 도착해야하며, 반품 비용은 커핑포스트에서 부담합니다.
- 단순 변심으로 인한 제품 반품 시에는 왕복 배송비를 모두 부담해주셔야 합니다.
교환/반품/환불 불가기준
- 포장을 개봉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가치가 현저히 상실된 경우
- 구매 상품의 구성품이 누락된 경우
- 기타(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 관련 법률이 정하는 청약철회 제한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에어컨으로 만든 세계 1위 커피의 비밀

COFFEE DETAIL
Name : Panama Nuguo Geisha Honey #653
Country : Panama
Farmer : Nuguo
Altitude : 1900m
Variety : Geisha
Process : Natural
Roasting : Light
Note : Jasmine Orangeblossom Cherryblossom Peach Sugarcanejuice
Stock 20EA
QTY 50g
STORY
에어컨으로 만든 세계 1위 커피의 비밀
한국의 게이샤는 수백만원을 호가하지만, 진짜 가치를 만드는 건 가격표가 아니라 절망적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은 한 농부의 고집이었다.
이 글은 파나마 누구오 농장이 어떻게 최악의 조건에서 베스트 오브 파나마 1위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는지,
그리고 왜 진정한 스페셜티 커피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를 담고 있는지를 보여드립니다.
현 시점 한국 스페셜티 커피 시장이 완전히 왜곡되어 있습니다.
게이샤 한 잔에 15만원, 20만원을 받는 카페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그 커피가 진짜 게이샤의 가치를 담고 있는지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그 가치는 파나마 누구오(Nuguo) 농장의 이야기를 들으시면 이해하실 겁니다.
그전에!
올해 베스트 오브 파나마에서 1위를 한 에스메랄다 니도의 최고 낙찰가가 킬로그램당 30,20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건, 이런 가격에도 바이어들이 줄을 선다는 사실입니다.
왜일까요? 단순히 브랜딩이나 마케팅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진짜 이유를 알려면, 누구오 농장주 뽀초(José Gallardo)가 첫 수확에서 겪은 절망적인 실패담부터 들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하면, 커피 가공에는 최악의 조건이었죠.
누구오 농장은 파나마 다비드(David)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
고도가 낮아서 덥고 습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품질 게이샤는 고산지대의 서늘하고 건조한 환경에서 가공되는데, 이곳은 그 정반대였습니다.
뽀초가 가족 농장에서 첫 게이샤 수확을 했을 때, 그는 당연히 집에서 가공을 하려고 했습니다.
다른 선택지가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첫 수확의 커피들은 거의 대부분이 썩었어요.
표면적으로 보면 이것은 단순한 실패담입니다.
하지만 체감으로는 한 농부의 꿈이 산산조각 나는 순간이었죠.
그런데 여기서 뽀초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누구오의 전설이 시작됩니다.
통념을 뒤집어보겠습니다.
좋은 커피는 좋은 테루아에서만 나온다?
틀렸습니다. 진짜 누구오의 비결은 '안되는 것도 되게하는 발상'에 있었습니다.
뽀초는 썩어가는 커피를 보며 깨달았습니다.
가공환경이 나쁘다면, 인공환경을 만들면 되는 거 아닌가?
그래서 그는 자기 집에 에어컨을 키고, 커피를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상상해보세요. 열대 지방의 집에서 에어컨을 24시간 켜놓고,
가족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커피 체리들만 가장 쾌적한 온도에서 몇 개월씩 천천히 건조되는 장면을.
이게 바로 누구오만의 '콜드룸 드라이' 탄생 순간입니다.
여기서 숨겨진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아프리칸 베드(African Bed)나 파티오 드라잉은 외부 기후에 의존합니다.
수분율이 높으면 곰팡이가 생기고, 너무 건조하면 베아가 죽어버리기도 하죠.
하지만 실내 온도조절 건조는 모든 변수를 인간이 통제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누구오의 커피는 평균 20도와 55% 상대수분율의 통제된 환경실에서
약 2개월간 건조를 마무리합니다.
일반적인 커피들이 한달이내에 모두 마무리되는것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죠?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시도를 해도 쉽게 성공하지 못합니다.
성공을 해도 그저 그런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뽀초는 참 운도 좋나 봅니다.
결과는? 2021년 베스트 오브 파나마에서 누구오 게이샤 내추럴 펄먼티드(Nuguo Fermented)가
94.75점으로 게이샤 내추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파운드당 2,568달러에 낙찰되어 당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누구오의 성공 비밀을 이해하려면 재현성과 희소성이라는 두 키워드를 알아야 합니다.
재현성: 매번 똑같은 맛을 만드는 기술
일반 농장에서는 날씨가 조금만 바뀌어도 커피 맛이 달라집니다.
비가 많이 오면 곰팡이가 생기고, 너무 건조하면 베아가 죽어서 맛이 없어집니다.
하지만 누구오는 다릅니다.
20도에서 생두를 수분율 10.0%로 건조하여 4월 4일까지 진행됩니다.
에어컨으로 온도를 일정하게 맞추고, 제습기로 수분을 정확히 조절합니다.
마치 과학 실험실처럼 모든 조건을 똑같이 만드는 거죠.
결과는?
올해 만든 커피와 작년에 만든 커피가 거의 똑같은 맛입니다.
바이어들이 누구오 커피를 믿고 구매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이 농장 커피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신뢰 말입니다.
희소성: 물리적으로 많이 만들 수 없는 구조
누구오의 가공법은 치명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뽀초의 콜드룸이 작다는 것.
거실과 침실 몇 개에 커피를 깔아놓고 말리다 보니,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양이 극도로 제한됩니다.
게다가 시간도 오래 걸려요.
보통 농장은 2-3주면 건조가 끝나는데,
누구오는 2-3개월이 걸립니다. 1년에 아무리 체리가 많아도 생산될수 있는 양이 적습니다.
그래서 결국 콜드룸에 들어가는 커피들은 최상급의 체리이기도 합니다.
물리적으로 많이 만들 수가 없으니까, 전 세계에서 누구오 커피를 원하는 사람들이 줄을 섭니다.
올해 한국에 들어온 누구오 커피가 많아봐야 50kg가 안될거에요.
근데 서울 전체에서 25kg밖에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누가 마실수 있나요?
재현성 + 희소성 = 천문학적 가격
'믿을 수 있는 품질' + '구하기 어려운 양' = 이게 바로 누구오가 킬로그램당 1,000달러를 받을 수 있는 공식입니다.
다른 농장들이 아무리 좋은 커피를 만들어도 맛이 들쭉날쭉하거나,
맛은 일정해도 물량이 많으면 이런 가격을 받기 어려워요.
하지만 누구오는 두 조건을 모두 만족시켰습니다.
거기다가... 맛이 워낙 캐릭터가 강력하니까 사람들을 매료시킵니다.
제가 올해 1월에 누구오 농장에서 직접 커스텀 메이드를 주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뽀초는 저에게 솔직히 털어놓았습니다.
"토미, 이 방법의 가장 큰 문제는 공간이야. 콜드룸이 그리 크지 않거든."
더 큰 문제는 시간입니다. 일반적인 파티오 드라잉이 2-3주면 끝나는 반면,
누구오의 실내 건조는 2-3개월이 걸립니다.
한 배치가 끝나야 다음 배치를 시작할 수 있으니,
1년에 생산할 수 있는 양이 극도로 제한됩니다.
올해 저희가 가져온 커피들을 보면 더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 Panama Nuguo Geisha Honey #653: 온라인 판매용,
고도 1,900m에서 허니 프로세스로 가공, 자스민과 오렌지블라썸, 복숭아, 사탕수수즙의 향미 - Panama Nuguo Geisha Natural #664: 온라인 판매용,
동일한 고도에서 내추럴 프로세스, 타마린드와 패션프루트, 파인애플, 바이올렛 노트 - Panama Nuguo Geisha NS #863/#866: 성수점 전시용, 각각 2kg만 입고
- Panama Nuguo Geisha NF #666: 성수점 전시용, 3kg 한정
이 두 NS 시리즈는 특히 누구오에서 가장 높은 고도인 1,950m에서 수확한 체리를 한 알씩 계란 판 같은곳에서 말린
울트라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뽀초는 인디비쥬얼 드라이라고도 부르는것 같았고, 별칭은 스키니랏이라고도 합니다)
제가 8개월을 기다려서 받은 이 커피들은, 아마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조건에서 만들어진 게이샤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 커피들은 성수점에서만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성수점 예약 링크 : https://bit.ly/BlackRoadss
오늘 소개하는 두가지 커피는 여전히 누구오의 최상급 커피가 어떤 맛을 나타내는지 느껴보시기 좋을겁니다.
개인 점수로는 내추럴은 95점이상, 허니도 93점이상이 나온 엄청난 커피들이니깐요.
커피 용어 미니사전
게이샤(Geisha): 에티오피아 원종으로 파나마에서 재배되어 세계적 명성을 얻은 품종. 자스민, 베르가못 등 플로럴 특성이 강함.
허니 프로세스(Honey Process): 과육 제거 후 뮤실라지를 일정량 남겨두고 건조하는 가공법. 단맛과 바디감 증대 효과.
내추럴 프로세스(Natural Process): 체리 전체를 그대로 건조하는 전통 가공법. 과일향과 단맛이 강하나 일관성 확보가 어려움.
베스트 오브 파나마(Best of Panama): 매년 개최되는 파나마 커피 품질 경연대회 겸 경매. 세계 최고가 커피들이 거래됨.
수분율: 커피 생두 내부의 수분 함량. 일반적으로 10-12% 범위에서 보관하며, 너무 높으면 곰팡이, 너무 낮으면 씨앗이 죽음.
베스트 오브 파나마 수상 기록:
- 2021년 베스트 오브 파나마 1위 - Nuguo Fermented (게이샤 내추럴 부문)
- 94.75점으로 1위, $2,568/파운드 낙찰
RECI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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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AGE
Light Roast : 너무 약하게 볶여진 커피는 일주일정도의 기간을 두고 드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Medium Light Roast : 대체로 받으신후 바로 드셔도 괜찮습니다.
Medium Roast : 대체로 받으신후 바로 드셔도 괜찮습니다.
Dark Roast : 최대한 빠르게 소비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배송되는 봉투보다는 직접 구매하신 밀폐용기에 보관하는것을 더욱 추천드립니다.
상온에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하시면 더 오래 드실수 있습니다.
DELIVERY
블랙로드 원두는 월~금요일 순차적으로 로스팅되어 배송이 됩니다. 배송이 물량이 많을시 3~4일까지도 시간이 걸릴수 있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배송일 기준 10일이내의 상품을 보내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배송관련 문의는 010.4535.2941로 부탁드립니다.
ROAST
블랙로드커피에서는 두가지 로스팅 머신을 사용중입니다.
약배전에 최적화되어있는 Loring S7과 COFFED !
"다양성"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도록 실험과 철저한 QC를 통해 지속적으로 로스팅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커피도감
블랙로드에서는 여러분들의 커피라이프를 더욱 의미있게 만들어 드리기위해서 커피도감 앱을 개발했습니다.
여러분이 드시는 커피들을 기록도하실수 있고, 커피를 재밌게 배워가실수도 있어요!
아래 링크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 : 링크열기
애플 : 링크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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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은 우체국으로 발송되며, 구매 후 2-5일 이내 수령이 가능합니다. (주말/공휴일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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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 품절 및 제품 디테일 변경시,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입금자명이나 입금액이 다를 경우, 커핑포스트(010-2241-2442)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교환/반품
* 커핑포스트의 모든 원두는 로스팅 후 10일 이내에 판매합니다.
- 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은 상품 수령후 7일 이내에 커핑포스트로 도착해야 하고, 교환/반품시 배송비는 고객부담 입니다.
- 상품 하자 및 오배송 등의 사유로 교환/반품시 상품 수령후 2주 이내에 커핑포스트에 도착해야하며, 반품 비용은 커핑포스트에서 부담합니다.
- 단순 변심으로 인한 제품 반품 시에는 왕복 배송비를 모두 부담해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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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을 개봉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가치가 현저히 상실된 경우
- 구매 상품의 구성품이 누락된 경우
- 기타(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 관련 법률이 정하는 청약철회 제한사유에 해당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