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명 : Peru La Flor Marshell
원산지 : Peru
지역 : Tabaconas, Cajamarca
농부 : Ricarda Chinguel
고도 : 1,850 m
품종 : Marshell
가공법 : Natural
볶음도 : 약배전
향미 : 라즈베리 사과 포도 아니스 피넛버터
재고량 : 15 kg
용량 : 100g
판매가 : 15,000원
배송비 : 3,000원 (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좋은 커피의 조건
최근 정말 다양한 커피들이 전세계적으로 출시된다. 불과 15년전만해도 커피 업계에는 예멘 원종계열인 버본과 티피카가 대부분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품종이 표기되어 판매되지도 않았었다.
게이샤라거나, 시드라라거나, 수단루메같은 품종들은 비교적 최근에 유명해진것이다.
몇몇 사람들은 이 모든 품종들이 최근 누군가에 의해서 개발된것이 아닐까란 생각도 한다. 그렇다면 게이샤나 시드라같은 품종들은 원래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것이다.
분명 그 어딘가 숲속에 존재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누군가에게 발견되고 선별되지 못했을 뿐이었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지역에서 자라는 모든 커피들을 섞어서 하나의 상품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콜롬비아 슈프리모나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라고 적힌 커피들이 대체로 그 지역에서 나온 커피들을 모두 섞어서 판매하던 시절의 커피들이다.
하지만 스페셜티 커피의 시대가 되어가면서 커피들을 구분하고 선별해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큰 지역으로 나누던 커피들이 마이크로랏이라는 형태로 나눠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나노랏이라고 할만큼 한 랏에 10킬로정도밖에 안나오는 커피들도 있다. 심지어 최근 방문한 파나마의 롱보드농장은 랏하나가 1~2킬로다.
합처서 하나로 통일시키던 커피들에 다양성을 부여해준것들은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해서라기보다 기존에 있던 것들을 구별하는것에서 부터 시작된경우가 많다.
게이샤라는 품종의 시작도 비슷하다. 새로운 발견보다는 모아서 따로 선별하면서부터 새로운 맛이 탄생했다.
사실 이 품종은 커피 잎병에 저항성이 있는 품종으로 파나마에 소개되었었다. 맛의 퀄리티가 아니라 파나마의 커피 나무들이 여러가지 문제로 생산량이 줄거나 죽게되자 돈파치 세라신이라는 사람이 코스타리카 CATIE라는 농업 대학원에서 이 품종을 가져온것이다. 그는 그곳에서 일을하던 연구원이었고 심지어 그의 동료들은 그의 시도를 비웃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이후로 파나마 보케테 지역에는 게이샤 품종이 이곳저곳에 존재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품종을 지킨 농장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 품종을 처음으로 선별해서 상품으로 소개란 농장이 “에스메랄다”이다. 그렇게 게이샤의 전설은 시작된다.
처음부터 에스메랄다에서 큰 기대와 게획을 품고 이 품종을 심었을것 같지만, 실제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그리고 보케테라는 지역은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작다. 그리고 길쭉한 나라의 특성으로 인해서 바하레께라는 현상이 생긴다. 높은 산맥을 중심으로 양쪽에 완전히 다른 바다가 접하고 있다. 그래서 특별한 자연 현상이 생긴다. 하늘을 바라보면 한쪽은 구름으로 가득하고 바로 옆은 햇살이 따사롭기도 하다. 그리고 1500~1900미터 사이의 높은 고도에서 자란 게이샤들이 풍부한 자스민향과 달콤하고 싱그러운 맛을 보여준다.
이 조건들을 충족하는 곳들이 전세계에 그리 많지는 않다. 로부스타는 오히려 낮은 고도에서 자란다. 1000m이하의 고도에서 잘 자라는 로부스타.
어쩌면 세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품종들은 그 자체만으로는 특별한 향미를 못 나타낼수도 있다. 품종은 그에 적합한 떼루아를 만나야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드러내는게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면 여전히 빛을 발하지 못한 수많은 커피들이 어느 지역의 숲에서 자라고 있지 않을까?
늘 그런 생각을 하며 새로운 커피를 찾고 맛본다.
페루에도 그런 품종이 있다. ”마르셀”이라는 품종인데, 사실 이 품종은 Costarica 95라는 로부스타의 유전인자가 섞여있는 품종이다. 솔직히 이 품종은 생산량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보니 커피맛의 퀄리티가 떨어지는게 아닌가라는 의심을 해왔었다. 하지만 이 품종은 페루 CoE에서 당당하게 1위를 했다. 그 당시에는 이 품종이 Costarica 95인지 몰랐었다. 이름이 마르셀로 표기된 처음 보는 신비의 품종이었다. 그 후에 World Coffee Research에 이 품종이 무엇인지 검증을 거치자 Costarica 95라는 결과가 나온것이다. 모든 이들이 경악을 금치 못한 결과였다.
하지만 우리가 평범하게 생각했던 Costarica95라는 품종이 특정 환경과 잘 맞아떨어지고 정성스럽게 잘 선별되어 재배되었을때! 엄청나게 좋은 퀄리티를 보여준것이다. 나는 처음 이 품종을 맛봤을때 커피에 특별한 향신료를 넣어서 만든것인지 의심했었다. ”에이~ 이거 가향이네”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근데 가향이 아닌데 특별한 향을 내기에 바로 낙찰을 받았다)
그뒤로 페루에서는 Costarica 95라는 이름보다 마르셀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커피를 출시한다.
올해도 페루 커피들은 품질이 매우 좋은 편이다. 이번에 우리가 셀렉해온 마르셀은 내추럴 가공을 거쳤는데, 달콤한 과일향이 너무 잘 표현이 되었다. 거기에 더해서 블랙로드에서 4년째 소개하고 있는 바로 그 커피.
페루 라 솔리다리아 게이샤도 입고 되었다. 매년 똑같은 커피를 소개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커피의 퀄리티가 매년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라 솔리다리아 게이샤는 여전히 클래식한 게이샤의 느낌과 페루의 탄탄한 단맛을 함께 보여주기에 매력적이다.
블랙로드 에디션이라고 이름붙여도될만한 올해의 페루커피들은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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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탐험 일지, 도감은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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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배전된 커피들은 받으셔서 바로 드셔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보관만 잘하신다면 2개월까지도 드셔도 됩니다.
✓ 추출레시피 관련
비교적 다른 커피들보다 비싼 커피를 소량 취급하다보니 이런 문의를 많이 받는데 제가 유튜브로 제작한 영상이 있습니다. 추출에 참조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sCbzvR1MtVI&list=PLqkx5bG6Fj9DNsWRh2uwbvsor6ld-7z9u&inde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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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 : Peru La Flor Marshell
원산지 : Peru
지역 : Tabaconas, Cajamarca
농부 : Ricarda Chinguel
고도 : 1,850 m
품종 : Marshell
가공법 : Natural
볶음도 : 약배전
향미 : 라즈베리 사과 포도 아니스 피넛버터
재고량 : 15 kg
용량 : 100g
판매가 : 15,000원
배송비 : 3,000원 (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좋은 커피의 조건
최근 정말 다양한 커피들이 전세계적으로 출시된다. 불과 15년전만해도 커피 업계에는 예멘 원종계열인 버본과 티피카가 대부분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품종이 표기되어 판매되지도 않았었다.
게이샤라거나, 시드라라거나, 수단루메같은 품종들은 비교적 최근에 유명해진것이다.
몇몇 사람들은 이 모든 품종들이 최근 누군가에 의해서 개발된것이 아닐까란 생각도 한다. 그렇다면 게이샤나 시드라같은 품종들은 원래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것이다.
분명 그 어딘가 숲속에 존재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누군가에게 발견되고 선별되지 못했을 뿐이었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지역에서 자라는 모든 커피들을 섞어서 하나의 상품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콜롬비아 슈프리모나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라고 적힌 커피들이 대체로 그 지역에서 나온 커피들을 모두 섞어서 판매하던 시절의 커피들이다.
하지만 스페셜티 커피의 시대가 되어가면서 커피들을 구분하고 선별해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큰 지역으로 나누던 커피들이 마이크로랏이라는 형태로 나눠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나노랏이라고 할만큼 한 랏에 10킬로정도밖에 안나오는 커피들도 있다. 심지어 최근 방문한 파나마의 롱보드농장은 랏하나가 1~2킬로다.
합처서 하나로 통일시키던 커피들에 다양성을 부여해준것들은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해서라기보다 기존에 있던 것들을 구별하는것에서 부터 시작된경우가 많다.
게이샤라는 품종의 시작도 비슷하다. 새로운 발견보다는 모아서 따로 선별하면서부터 새로운 맛이 탄생했다.
사실 이 품종은 커피 잎병에 저항성이 있는 품종으로 파나마에 소개되었었다. 맛의 퀄리티가 아니라 파나마의 커피 나무들이 여러가지 문제로 생산량이 줄거나 죽게되자 돈파치 세라신이라는 사람이 코스타리카 CATIE라는 농업 대학원에서 이 품종을 가져온것이다. 그는 그곳에서 일을하던 연구원이었고 심지어 그의 동료들은 그의 시도를 비웃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이후로 파나마 보케테 지역에는 게이샤 품종이 이곳저곳에 존재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품종을 지킨 농장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 품종을 처음으로 선별해서 상품으로 소개란 농장이 “에스메랄다”이다. 그렇게 게이샤의 전설은 시작된다.
처음부터 에스메랄다에서 큰 기대와 게획을 품고 이 품종을 심었을것 같지만, 실제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그리고 보케테라는 지역은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작다. 그리고 길쭉한 나라의 특성으로 인해서 바하레께라는 현상이 생긴다. 높은 산맥을 중심으로 양쪽에 완전히 다른 바다가 접하고 있다. 그래서 특별한 자연 현상이 생긴다. 하늘을 바라보면 한쪽은 구름으로 가득하고 바로 옆은 햇살이 따사롭기도 하다. 그리고 1500~1900미터 사이의 높은 고도에서 자란 게이샤들이 풍부한 자스민향과 달콤하고 싱그러운 맛을 보여준다.
이 조건들을 충족하는 곳들이 전세계에 그리 많지는 않다. 로부스타는 오히려 낮은 고도에서 자란다. 1000m이하의 고도에서 잘 자라는 로부스타.
어쩌면 세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품종들은 그 자체만으로는 특별한 향미를 못 나타낼수도 있다. 품종은 그에 적합한 떼루아를 만나야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드러내는게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면 여전히 빛을 발하지 못한 수많은 커피들이 어느 지역의 숲에서 자라고 있지 않을까?
늘 그런 생각을 하며 새로운 커피를 찾고 맛본다.
페루에도 그런 품종이 있다. ”마르셀”이라는 품종인데, 사실 이 품종은 Costarica 95라는 로부스타의 유전인자가 섞여있는 품종이다. 솔직히 이 품종은 생산량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보니 커피맛의 퀄리티가 떨어지는게 아닌가라는 의심을 해왔었다. 하지만 이 품종은 페루 CoE에서 당당하게 1위를 했다. 그 당시에는 이 품종이 Costarica 95인지 몰랐었다. 이름이 마르셀로 표기된 처음 보는 신비의 품종이었다. 그 후에 World Coffee Research에 이 품종이 무엇인지 검증을 거치자 Costarica 95라는 결과가 나온것이다. 모든 이들이 경악을 금치 못한 결과였다.
하지만 우리가 평범하게 생각했던 Costarica95라는 품종이 특정 환경과 잘 맞아떨어지고 정성스럽게 잘 선별되어 재배되었을때! 엄청나게 좋은 퀄리티를 보여준것이다. 나는 처음 이 품종을 맛봤을때 커피에 특별한 향신료를 넣어서 만든것인지 의심했었다. ”에이~ 이거 가향이네”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근데 가향이 아닌데 특별한 향을 내기에 바로 낙찰을 받았다)
그뒤로 페루에서는 Costarica 95라는 이름보다 마르셀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커피를 출시한다.
올해도 페루 커피들은 품질이 매우 좋은 편이다. 이번에 우리가 셀렉해온 마르셀은 내추럴 가공을 거쳤는데, 달콤한 과일향이 너무 잘 표현이 되었다. 거기에 더해서 블랙로드에서 4년째 소개하고 있는 바로 그 커피.
페루 라 솔리다리아 게이샤도 입고 되었다. 매년 똑같은 커피를 소개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커피의 퀄리티가 매년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라 솔리다리아 게이샤는 여전히 클래식한 게이샤의 느낌과 페루의 탄탄한 단맛을 함께 보여주기에 매력적이다.
블랙로드 에디션이라고 이름붙여도될만한 올해의 페루커피들은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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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다른 커피들보다 비싼 커피를 소량 취급하다보니 이런 문의를 많이 받는데 제가 유튜브로 제작한 영상이 있습니다. 추출에 참조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sCbzvR1MtVI&list=PLqkx5bG6Fj9DNsWRh2uwbvsor6ld-7z9u&inde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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